Project_STUDIO JHK


Design_3.3058

Construction_3.3058

Floor Plan_66 sq.m

Completion_2016.12

Location_51, Donhwamun-ro 11da-gil, Jongno-gu, Seoul, Republic of Korea

















STUDIO JHK


   STUDIO JHK는 익선동 초입에 위치한 금속공예가 김재현 작가의 쇼룸 및 작업실을 진행한 프로젝트이다.
기와를 덮은 방수천과 외벽의 단단한 콘크리트 기둥과 벽, 내부의 텍스로 마감된 낮은 천장은 이 곳이 한옥이라는 사실을 인지할 수 없게 만들고 있었다. 텍스 천장 속은 지붕의 흙이 무너져 내려 흙으로 가득 했고, 서까래와 대들보, 목재들은 비를 잔뜩 머금고 썩어 있었다. 4겹의 세월의 때를 벗겨내니 비로소 원래의 벽과 4,000(mm)에 달하는 높은 층고와 한옥구조가 나타났다. 구조상 원래의 벽체와 천장을 복구할 수 있었던 쇼룸과 달리 작업실 공간은 복구가 불가능했기에 따로 마감이 필요했다. 용도적으로나 공간적으로나 이분된 공간은 자연스레 대비가 되었다.
컨셉은 이렇게 쉽게 정해졌다. 대비되지만 전혀 다르기 보다는 조화롭고 어울리는 것, 신(新)과 구(舊) , 금(金)과 은(銀), 명(明)과 암(暗) 등과 같이 상반되지만 같이 있어야 빛을 발하는 요소들을 대입하였다. 작업실 공간은 작가의 작업과 수납을, 쇼룸은 판매와 갤러리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일 수 있도록 설치와 구획을 최소화하여 공간의 확장에 중점을 두었다.


신(新)과 구(舊)
공간은 이미 한옥구조에 콘크리트 기둥과 H빔 보가 심어져 신(新)과 구(舊)가 드러나긴 하였지만 무분별하게 조합된 구조였다. 그래서 쇼룸공간은 철거작업과 복구작업을 통해 최대한 기존의 모습을 되찾았고 불에 타고, 썩고, 허물어지고, 덧붙어져 버린 작업실 공간은 새 옷을 입힘으로써 조화롭게 정리하였다. 쇼룸은 최소한의 재료와 공간 그대로의 기존 마감재로 이루어진 반면, 작업공간은 금속, 도장, 마루, 타공판, 스테인리스, 백페인티드글라스 등 여러 재료와 마감재로 구성하였다.


금(金)과 은(銀)
황동 작품들이 많은 김재현 작가의 작품에 은경(銀鏡)으로 만들어진 디스플레이 테이블을 통해 조화 및 대비 효과를 주었다. 테이블 상판의 은경에 비춰지는 천장의 한옥구조는 일부러 고개를 들어 올려다 보지 않아도 자연스레 상이 맺혀 테이블의 배경이 되고 색다른 공간적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테이블 위에 놓여진 작품을 만지지 않고도 다양한 측면을 감상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명(明)과 암(暗)
우선 사이트 특성상 북향이면서 주변 건물들 사이에 가려져 빛이 잘 들지 않아 파사드 전면과 측면을 개방하여 시인성을 높였다. 명(明)과 암(暗)의 경험은 외부 공간과 내부 공간으로 나뉘는데 우선 외부 공간의 경험은 해가 진 저녁시간에 개방된 파사드를 통한 대비와 골목 안쪽을 지나가야만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 월, 밝은 작업공간을 담아내는 좁은 세로창을 통해 가능하다. 내부공간은 다소 어두운 조도의 무채색인 쇼룸과 비교적 밝은 조도의 백색공간인 작업공간을 대비시킴으로써 조화롭게 구성하였다.